차가 떨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덜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엔진 부조 현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엔진 부조 현상이란, 쉽게 말하면 엔진이 떨리는 증상으로 보통 운전자가 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 동력에 의해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른 진동이 발생하게 되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유난히 떨림 증상이 크게 느껴진다면 엔진 부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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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떨리는 이유

차가 떨리는 이유가 뭘까?

엔진 부조로 인해 차가 떨리는 이유는 한 가지로 정해서 규정하긴 어렵습니다. 그만큼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이며, 주로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온 상태로 방치되거나 교체시기가 한참 지난 소모품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1. 점화 플러그, 점화 코일 불량

점화 플러그, 점화 코일은 실린더 내에 압축된 혼합가스에 스파크를 발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내연기관의 실린더 헤드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때 교체를 해줘야 하는 소모품이기도 하며 교체주기가 늦을 경우 차량 덜덜 떨림 증상뿐만 아니라,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화 플러그는 디젤 차량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가솔린, LPG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이며, 오래되거나 손상될 경우 엔진부조뿐만 아니라, RPM 불안정, 출력 감소 등 다양한 증상들을 야기하고 특히 엔진이 과하게 덜덜 떨리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도 굉장히 신경 쓰이게 됩니다. 교체를 하기 위해선 차량에 따라 보통 4기통 엔진에는 4개, 6기통 엔진에는 6개가 필요합니다. 비용은 플러그 하나에 약 2~3만 원 정도이지만, 코일까지 한꺼번에 교체할 경우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현대모비스의 점화 플러그

 

2. ISC 모터 문제

ISC(Idle Speed Control Motor)는 공회전 모터라고 불리는 부품으로 공회전 시에 RPM(엔진 회전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차량을 장기간 운행하거나 연식이 오래되면 ISC 모터에 카본 때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RPM이 튀게 되고 주행 중에도 차가 떨리는 엔진 부조가 발생하곤 합니다. ISC 모터 문제가 의심된다면, 카센터에서 청소를 해달라고 하거나 직접 흡기계통 세정제(약 5천 원)를 이용해 모터 필터 청소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3. 퍼지 컨트롤 밸브 문제

퍼지 컨트롤 밸브(PCV, Purge Control Solenoid Valve)는 캐니스터에 모인 유증기를 연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PCV 불량 시 외부 공기의 유입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스의 농도가 옅어지고 RPM 불안정, 차량 떨림, "따닥닥닥" 거리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 발생 초기에는 냉간 시에만 소리가 나다가 예열이 되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 예열이 되어도 소리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이 문제는 퍼지 컨트롤 밸브를 교체해주는 것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직접 교체한다면 부품비용만 약 2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4.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

차량 떨림 증상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만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차량을 제동 할 경우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면에 순간적으로 900도 정도의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급제동을 할 경우 고온에 더 자주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변형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 표면에는 나이테 같은 것이 생기며 겉면이 울퉁불퉁하게 되는데, 이것을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이라고 합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주행거리가 길고 적재량이 많은 차량일수록 더욱 쉽게 나타나며, 이 외에도 평소 브레이크 습관이 좋지 않다면 주행거리가 짧아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을 운전한 직후에 세차를 할 경우 뜨겁게 달아오른 브레이크 디스크가 물에 맞으면서 변형이 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역시도 소모품이며, 대략적인 교체주기는 딱히 없고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차량 떨림 증상이 나타날 때 카센터에 방문해 정비를 받으면 정비하는 분이 알아서 교체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려주실 겁니다.

 

비용은 차종, 정비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 계산해본다면 앞 디스크, 뒷 디스크, 패드까지 모두 교체할 경우 공임비까지 합치면 약 30~5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 비용이 생각보다 부담스럽기 때문에 엔진을 보호하는 엔진오일처럼 브레이크 오일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귀찮더라도 꾸준히 관리해주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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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부조로 인해 차가 이상하리만큼 떨린다면, 이는 차량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해서 정비를 하지 않게 되면 더 많은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정비를 받아보고 교체 시기에 맞춰서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합시다. 차가 떨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