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환전 수수료 계산 방법 : 환율 스프레드, 우대 환율

요즘 증권사들은 기본적으로 우대 환율이라는 것을 적용하여 환전을 할 때 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이 이용하시는 토스 어플의 경우에는 우대 환율 95% 혜택을 적용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대 환율이 높을수록 환전에도 유리하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데 정확히 어떤 식으로 환전 수수료가 계산된다는 걸까요? 본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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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환전 수수료

주식 환전 수수료를 계산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환율 스프레드입니다. 

 

환율 스프레드는 외환을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차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고객에게 달러를 사고팔 때 각각 붙이는 수수료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율 스프레드가 낮을수록 고객 입장에서는 더 낮은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환율 스프레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율 스프레드

• 은행 : 약 1.5 ~1.75%
• 증권사 : 약 1%

 

예를 들어서,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인데 환율 스프레드가 1%인 증권사를 통해 환전한다면 증권사는 고객에게 1달러 당 10원(1%)을 수수료로 붙여 1010원에 팔고 반대로 살 때는 990에 사는 것입니다.

 

달러, 원화 등으로 환전을 할 때마다 이러한 환율 스프레드가 붙기 때문에 해외 주식 거래를 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수밖에 없고 출금을 하려면 다시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해서 각각 1%씩 최소 두 번을 환전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금액이 클수록 환전 수수료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환율 스프레드율 통계 바로가기

 

우대 환율

이렇게 환전 수수료 부담이 큰 와중에 주식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가 우대 환율입니다. 예를 들어서, 90% 우대 환율을 적용해주겠다고 한다면, 기존 환전 수수료에서 10%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환율 스프레드는 증권사의 경우 약 1%지만, 여기서 우대 환율을 추가 적용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A 증권사의 환율 스프레드가 1%이고 우대 환율이 90%라면, 실제 고객이 납부해야 하는 환전 수수료는 0.1%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우대환율을 적용받으면 환전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목돈을 환전하여 투자하는 분들일수록 우대환율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법

지금까지 알아봤던 내용으로 주식 환전 수수료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환전 수수료 계산 결과

1달러당 1000원의 환율이고 환율 스프레드가 1%, 우대환율이 90%인 증권사에서 환전을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00원을 달러로 바꿀 때 환율 스프레드로 10원(1%)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우대환율 90%를 적용받기에 1원(0.1%)이 최종적인 주식 환전 수수료입니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더 큰 금액을 환전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천만 원을 환전할 경우 원래는 10만 원(1%)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우대환율 90%를 적용받으면 10,000원(0.1%), 1억 원을 환전할 경우 원래는 100만 원(1%)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우대환율 90%를 적용받으면 100,000원(0.1%)이 환전 수수료로 발생합니다.

 

 

 

Q. 환율 우대 95%인 증권사에서 환전을 했는데 왜 환전된 돈이 더 적을까?

 

 

단순히 환율 우대가 높은 증권사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앞서 알아봤듯 환전 수수료는 환율 스프레드에 따라서 크고 작을 수 있는데 증권사는 각각 다른 환율 스프레드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환율 우대 95%를 적용한다고 해도 해당 증권사가 높은 환율 스프레드율을 적용하고 있다면 오히려 환율 우대 90%를 해주는 곳보다 환전을 할 때 더 불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전 수수료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환율 우대뿐만 아니라, 증권사마다 적용하고 있는 환율 스프레드율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증권사마다 주간 환전인지 야간 환전인지에 따라서 환율 스프레드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간 환전을 할 경우 환율 스프레드가 높게 적용되는 증권사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주간에 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주간 환전은 환율 스프레드가 달러당 5원이지만, 야간 환전은 그 세배인 달러당 15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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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환율 스프레드와 우대환율이 생각보다 환전 수수료에 큰 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권사 선택도 단순히 거래수수료가 낮은 곳만 찾을 것이 아니라,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서 거래수수료가 비교적 높더라도 환전 스프레드, 환율 우대를 더 잘해주는 곳이 오히려 투자하기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