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국내 주식이든 미국 주식이든 시장이 정말 안 좋습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이 거의 제로금리로 달러를 전 세계로 뿌려대었고 이로 인해 주식에 돈이 몰리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했지만, 물가 역시도 걷잡을 수 없이 올랐습니다.

 

최근 미연준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경하게 말함과 동시에 양적 긴축을 언급했고 이 때문에 주식 가격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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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이란,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추며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 덕분에 원하는 대로 경제가 활성화되긴 했지만, 낮은 금리로 빌린 돈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였고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가 수준은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물가등락률(자료 : 통계청)

우리나라 역시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되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으로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질수록 물가는 오르고 소비는 위축되며 경제 성장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금융 자산보다는 실물 자산을 소유한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저축은 감소하게 되고 토지와 같은 실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으로 접근하여 주가 방어가 가능한 인플레이션 관련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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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

화폐가치는 하락하지만, 물가 수준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자연스럽게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기업과 은행 금리도 점점 올라가기 때문에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기업은 주가 방어가 되기 힘듭니다. 특히 자본이 적은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다음과 같은 사업을 하는 종목들입니다.

 

• 원자재(구리, 금, 은, 정유 등)
• 브랜드 파워
• 필수 소비재
• 은행 금융
• 반도체

 

구리, 철강, 정유 등 원자재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관련주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부터 시작해 꾸준히 원자재 값이 상승하였고 주가 역시도 요즘 같이 좋지 않은 장에도 신고가를 갱신하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나이키, 코카콜라, 애플 등 브랜드 파워가 있는 종목들은 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단단한 소비층이 있기 때문에 물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 음료 등 물가가 오르든 내리든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소비재와 관련된 종목들도 인플레이션에 강한 종목들입니다. 이외에도 은행 금융 관련주들 역시 추후 금리 상승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의 경우 첨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서 그 수요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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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포트 맥모란(FCX)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 금, 오일 및 폴리브덴 등과 관련된 광업 회사이며,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구리를 북미, 남미, 인도네시아 등에서 채굴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리뿐만 아니라, 10대 금 생산업체이기도 하며 향후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원자재 값이 오른 덕분에 주가가 크게 상승세를 타고 있고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도 좋은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는 미국 주식입니다.  

 

프리포트 맥모란(FCX) 최근 주가

최근엔 50.18 달러로 신고가를 달성했고, 원자재 관련주 답지 않게 5년 주가 상승률이 305.82%로 3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가 가능했던 이유는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 사업인 구리가 전기차 배터리, 2차 전지, 태양광 패널, 스마트 빌딩 등 최첨단 사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원자재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포트 맥모란(FCX) 손익계산서

향후 구리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증가할 것이고 구리 가격 역시도 시장에 구리 공급 부족 조짐이 보이고 있음에 따라서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매출 역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1분기에 발표한 분기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EPS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46% 증가했고 이로 인해 7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관련주

• 구리 관련주 : 풍산, 고려아연, 서원, 피제이메탈 등
• 철광 관련주 : POSCO, DSR제강, 동국산업, 문배철강 등
• 정유 관련주 : S-Oil, SK이노베이션, GS, 흥구석유,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주식 구리 관련주로는 풍산, 고려아연, 서원, 피제이메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철광 관련주로 POSCO, DSR제강, 동국산업, 문배철강 등이 있습니다. 정유주로는 S Oil, SK이노베이션, GS,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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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카콜라(KO)

 

코카콜라는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탄탄한 소비층을 갖고 있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필수 소비재 관련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콜라는 물론이고 환타, 스프라이트 등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탄산음료와 미닛메이드, 조지아, 비타민 워터, 스포츠 음료 등 상당수의 음료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KO) 주가

코카콜라 주가는 최근 62.42 달러로 코로나 이전의 최고가를 넘어섰습니다. 5년간 주가 상승률은 47.61%로 비교적 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시가 배당률이 연 3%로 배당 대장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코카콜라(KO) 배당

현재 4, 7, 10, 12월마다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있으며, 1주당 배당금은 $1.76(한화로 약 2천 원)이고 매 분기마다 $0.44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배당은 코로나 직후에도 끊긴 적이 없고 오히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만으로도 투자할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종목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비교적 주가 변동이 적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보단, ETF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매달 배당금까지 받아볼 수 있는 월배당 ETF들도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인기가 많습니다. 

브랜드 파워·필수소비재 관련주

• 애플(미국 주식)
• 나이키(미국 주식)
• 맥도널드(미국 주식)
• 삼양식품
• CJ제일제당
• CJ프레시웨이
• 동원에프앤비
• 농심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가 있는 종목으론 애플, 나이키, 맥도널드 등의 미국 주식이 대표적이며, 맥도널드는 브랜드 파워뿐만 아니라, 필수소비재로도 분류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식음료 등 필수소비재와 관련된 종목들이 물가상승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관심 있게 볼만한 종목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동원에프앤비, 농심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타 인플레이션 관련주

• 삼성 SDI,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
•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 KT&G(담배 관련주)

 

이외에도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 SDI,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있으며, 담배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주식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 국내 주식 KT&G가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들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종목이라면 인플레이션 관련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