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근 퇴사처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용주 입장에서 근로자가 어느 날 갑자기 무단결근 해버리면 굉장히 난처해지기 마련입니다. 연락을 해도 받지를 않고 퇴사처리를 하자니 부당해고로 진정이 접수되진 않을지 걱정되실 텐데요. 이번 시간에서 무단결근 퇴사처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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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회사 규정 상 '며칠 이상 무단결근을 하면 퇴사처리가 된다'라는 규정이 있다고 해도 고용주가 섣불리 퇴사처리를 하게 되면 부당해고에 해당될 여지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근로기준법 제26조(해고의 예고)때문인데요. 근로자의 명확한 사직의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퇴사처리를 하게 돼버리면 부당해고에 해당되며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26조(해고의 예고)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할 때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해야 하며,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않았을 땐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단,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1.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일 때
2. 천재사변,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3.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재산상 손해를 끼쳤을 때

따라서, 근로자가 무단결근을 한다고 해도 사직서를 받아놓지 않는다면 부당해고로 진정이 걸릴 위험이 있고 고용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단결근 한 근로자를 퇴사 처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근로자의 근로의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를 확보하시면 됩니다.

 

 

 

무단결근 퇴사처리 방법

1.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수집

무단결근을 하는 근로자에게 수차레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하였지만, 근로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무단결근이 지속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퇴사처리를 하였다는 증거를 수집합니다.

 

이러한 증거로는 통화기록, 문자 메시지, 카톡 등을 캡처하시면 될 것이며, 만약 근로자가 부당해고로 진정을 넣었다면 캡처 자료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2. 내용 증명

문자메시지, 카톡으로는 뭔가 미덥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용증명이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동부에 진정이 들어갈 시 해명할 수 있는 제출 자료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단결근한 근로자에게 "언제까지 출근하지 않으면 근로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퇴사처리를 하겠다"라는 내용으로 내용증명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무단결근 퇴직금

그렇다면 무단결근으로 퇴사 처리한 근로자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계속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라면 아무리 무단결근으로 퇴사처리를 했다고 해도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단, 무단결근한 일수와 무단결근 기간 중의 임금을 반영해 평균임금을 산정합니다. 

 

평균임금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을 말하며, 산출된 금액이 그 근로자의 통상임금보다 적으면 그 통상 임금액을 평균임금으로 한다."

만약 계산한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낮다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을 평균임금으로 보아 퇴직금을 계산해야 합니다. 즉, 무단결근한 근로자 입장에서는 무단결근을 했다고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퇴직금이 적어진다고 해도 계산된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낮으면 통상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큰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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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결근을 하게 되면 고용주 입장에서도 당장 일을 해야 할 근로자가 없기 때문에 난처하고, 근로자 입장에서도 추후 퇴직금이 적게 지급되기 때문에 서로 원활한 협의를 통해 퇴사처리를 진행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