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환차손, 환차익이란

처음 주식을 시작하게 되면 국내 주식에 관심을 갖는게 일반적이지만, 안정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 볼 수 있는 미국주식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요즘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처음 미국주식 거래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환율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환율이 지난 4월부터 쭉쭉 떨어져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때 갖고 있던 미국주식을 잘못 매도하면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환차손, 환차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주식 구매

요즘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선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주식이 날이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손해를 보는 서학개미들도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주식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 미국주식 구매 순서

1. 주식계좌 돈 입금
2. 달러 환전  
3. 미국주식 구매

국내 주식의 경우 주식계좌에 돈을 넣어놓고 원하는 종목을 구매하면 끝이지만, 미국주식을 구매하기 위해선 환전이라는 절차를 추가로 거치게 됩니다. 

 

이 환전 절차 때문에 누구는 이득을 보고 누구는 손해를 봅니다. 특히나 개미들의 경우 미국주식 투자로 저조한 수익을 얻거나 혹은 작은 손실을 입었을 경우, 저조한 수익이 손실로 바뀔 수 있고 작은 손실이 큰 손실로 바뀌게 됩니다.

 

 

환차손

환차손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

우리나라 환율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1달러에 1,000원 이었던 게 어떤 날은 1,100원으로 올랐다가 또 어떤 날은 900원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손해를 입는 것을 환차손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환율이 1달러=1,000원이었을 때, 테슬라 주식 1만 달러치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후 테슬라 주가에 변함이 없어 다른 종목을 사기 위해 매도를 하려고 했으나, 환율이 1달러=800원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 환차손 예시

• 환율이 1달러=1,000원이었을 때, 테슬라 주식 1만 달러치를 1,000만원에 샀습니다.
• 환율이 1달러=800원일 땐, 테슬라 1만 주를 800만원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이렇게 주가에 변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할 때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불행 중 다행히도 주가에 변함이 없이 환전을 한 케이스이나, 만약 손해를 보고 있을 때 환전을 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환차익

환차익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환차익과는 정 반대로, 환율이 올랐을 때 미국주식을 매도하여 이익을 얻는 것을 환차익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환율이 1달러=1,000원이었을 때, 애플 주식 2만 달러치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후 애플 주가에 변함이 없어 다른 종목을 사기 위해 매도를 하려고 했으나, 환율이 1달러=1,100원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 환차익 예시

• 환율이 1달러=1,000원이었을 때, 애플 주식 2만 달러치를 2,000만원에 샀습니다.
• 환율이 1달러=1,100원일 땐, 애플 주식 2만 달러치를 2,200만원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주가에 변함이 없더라도 환율이 오르게 되면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할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 주가가 크게 올랐고 환율도 크게 오른 상태에서 환전을 하게 된다면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죠?

 

 

환율

한 때는 1달러=1,200원이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작년 4월부터 시작해 서서히 떨어지더니 최근엔 1,08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에서는 다시 조금씩 올라 1,100원까진 복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 예상하신다면 갖고 계신 미국주식을 들고 계시면 되겠고, 더 이상 오르긴 힘들 것이다 예상하신다면, 지금 빨리 매도해 환전하면 되겠습니다. 환율이 언젠간 오르긴 할텐데, 그 오를 날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