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내돈내산 리뷰 : 언박싱, 케이스, 사용법

에어팟 프로 내돈내산 리뷰 : 언박싱, 케이스, 사용법

사실, 세달 전쯤 에어팟 2세대를 구매한지라 에어팟 프로엔 별 관심이 없었다. 밖에 나갈 때든 집에 있을 때든 습관처럼 사용했을 정도로 참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집 멍뭉이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나 보다. 잠깐 방심한 틈에 탁자에 있던 에어팟을 아주 그냥 처참하게 물어 뜯어 놓으셨다.

 

참고로, 에어팟은 AS도 따로 해주지 않고 한쪽만 망가지면 그 한쪽을 구매하고 두쪽이 망가졌으면 두쪽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미 에어팟의 노예가 되버린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새롭게 구매하기로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조금 더 신세대인 에어팟 프로를 선택했다. 고로, 이번 시간에는 방금 우체국 택배로 도착한 에어팟 프로 언박싱 및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1. 에어팟 프로 언박싱

▲ 구성품은 왼쪽부터 스티커, 제품 본체, 케이스이다.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그때 선택 사항에 케이스는 따로 없어서 케이스는 안주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비스로 함께 왔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약 28만원이었으며, 어제 주문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도착했다.

 

 

에어팟 프로 뿐만 아니라 많은 제품들이 코로나 때문에 배송이 늦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우체국 택배를 사용하는 판매처의 경우 당일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빠르다. 내 경우엔 사실 다른 곳에 먼저 주문을 했었는데, 택배 회사에 확진자가 발생해 배송이 지연된다고 하길래 그냥 취소하고 우체국 택배 판매자에게 구매했다.

 

참고로, 에어팟 프로는 판매처마다 조금씩 가격에 차이가 있으나, 저렴한 곳이라 해도 대부분 27~30만원 선이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판매처는 혹시 모를 가품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찾아보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 대부분 흰색 케이스를 즐겨 사용하는 것 같던데 사진상으론 무슨 비누 케이스 같이 칙칙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밝은 하늘색이라 나는 마음에 들었다. 오른쪽에 고리를 거는 부분이 있는데 이 역시도 사진과 같이 서비스로 고리가 함께 온다. 

 

 

▲ 본체 포장 상자를 언박싱 해보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라는 문구의 사용서가 먼저 눈에 띈다. 간단한 에어팟 프로 사용법이 적혀 있는데 영어, 중국어, 한국어 전부 적혀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사실, 사용법을 읽지 않아도 기존 에어팟 2세대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어려움 없이 사용하실 수 있고 애초에 그렇게 거창한 기능 같은 건 '노이즈 켄슬링' 을 제외하면 별 다를 게 없다. 일단, 언박싱을 마치고 사용법은 뒤에서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 에어팟 프로 본체와 충전기다. 2세대와 비교했을 때 본체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조금 더 옆으로 넓게 디자인 되었다.

 

 

▲ 충전기 밑 쪽을 뜯어 보면 사진 우측처럼 에어팟 프로 이어캡이 들어잇다. 사람들 귓구멍 사이즈가 다 제각각이기에 이처럼 따로 이어캡을 동봉해준 것 같다. 취향대로 바꿔 뀌면 좋을듯하다.

 

 

▲ 에어팟 프로의 자태다. 확실히 2세대를 쓰다가 넘어 온 내가 봤을 때 3세대 프로 디자인이 훨씬 고급스럽다고 느껴졌다. 2세대가 약간 정사각형 느낌이라고 한다면 에어팟 프로는 직사각형 디자인이 눈에 먼저 띈다.

 

 

▲ 착용감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편안했던 것 같다. 자꾸 에어팟 2세대와 비교하게 되는데, 2세대와 비교했을 때 귀에 넣는 인이어가 아닌 걸치는 느낌이었던지라 빠지기가 쉬웠는데 에어팟 프로는 인이어로 디자인 되어 있어 빠지기 쉽지 않을 뿐더러 귓구멍이 작은 편인 나도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어도 별 무리가 없었다.

 

 

▲ 무엇보다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갤럭시 버즈랑 에어팟 프로 중에 어떤 걸 살지 고민이었는데, 버즈 같은 경우 착용샷을 보니 보청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이었다. 이 때문에 에어팟 프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부자연스럽지도 않고 착용샷도 부티나게 나오는 것 같다. 나처럼 착용 모습에 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마음에 꼭 드실 거라 생각한다.

 

 

2. 에어팟 프로 사용법

▲ 사용법은 기존 에어팟 1세대, 2세대 제품과 거의 똑같다. 일단 연동을 위해 케이스 뒤쪽의 동그란 원 모양을 꾹 눌러준다. 

 

 

▲ 스마트폰을 키고 블루투스를 키면 아래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에 'AirPods Pro'가 뜬다. 클릭만 해주면 연동 완료.

 

 

▲ 에어팟 프로가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노이즈 켄슬링' 기능 때문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으로도 키고 끌 수 있으나, 제품을 직접 터치하여 ON/OFF 할 수도 있다.

 

위 사진처럼 제품을 살펴보면 홈이 파여져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터치하면 된다.

 

1) 한번 짧게 터치하면 플레이 중인 음악을 ON/OFF

2) 두번 짧게 터치하면 다음 곡으로 이동

3) 세번 짧게 터치하면 이전 곡으로 이동

4) 한번 길게 누르면 노이즈 켄슬링 ON/OFF

 

이렇게 터치 하나만으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 같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음악을 듣거나 추운 날씨에 다시 핸드폰을 꺼내고 만지고 하는 것보단 이렇게 제품을 살짝 터치하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고 할 수 있으니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인듯 싶다.

 

 

3. 총평

- 디자인 : 4.5/5점

- 음질 : 4/5점

- 기능 : 4/5점

- 가성비 : 3/5점

총평 : 비싸다는 것만 빼면 아주 마음에 듬.

 

뭔가 아쉽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고 아주 마음에 든다. 하지만, 기존 2세대와 비교 했을 때 음질이 더 뛰어나다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음질 때문에 2세대와 프로 중 고민이신 분들은 그냥 2세대를 사용하셔도 무관할듯 싶다.

 

다만, 노이즈 켄슬링 기능은 마음에 든다. 2세대를 착용했을 땐 주위 소음이 많이 들려서 사람이 많은 곳에선 음악에 집중하기 힘들었으나, 에어팟 프로는 주변 소음을 말 그대로 차단 해주니 주변 소음에 방해 받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할 때 좋은 것 같다.

 

 

디자인 부분도 굉장히 고급스럽다. 케이스도 애플 제품 특성상 굉장히 신세대적이며, 착용했을 때 모습도 2세대는 길쭉한 형태 때문에 콩나물 같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에어팟 프로는 깔끔한 인에어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기에 소위 말하는 있어 보인다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에어팟 2세대는 요즘 점점 가격이 떨어져 10만원 선에도 구매할 수 있으나, 에어팟 프로는 가장 최신 제품이다 보니 가격대가 참 만만치 않다. 기본적으로 25~28만원 정도 선을 보이고 있으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프로를 구매하되,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2세대를 구매해도 큰 상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에어팟 프로 언박싱 내돈내산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