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귀가조치, 그 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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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망입니다.

 

저는 신체검사에서 현역이 떠서 현역으로 입대를 했다가 훈련소에서 귀가조치를 당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배정받은 케이스인데요.

저처럼 은근히 많은분들이 훈련소 귀가조치를 당하여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되는지 몰라 불안해하시는것 같습니다. 

머리깎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훈련소 비장한 마음으로 입소했는데 훈련소 귀가조치라니요.

그때 당시 제가 느꼈던 당혹감과 그 후에는 어떻게 했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배정 받은 과정들을 서술하오니 훈련소 귀가조치를 당한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본문에서 훈련소 귀가조치와 그 후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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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귀가조치

 

 

저는 스무살때 신체검사를 받았고 체중미달로 3급 현역으로 입대 예정자가 되었습니다.

그당시에 대학교를 합격하여 재학중이었기에 1년 뒤에 입대를 하자 생각했지만 여러 개인사정 때문에 늦어져 신체검사를 받은 3년뒤인 23살에 102보충대에 입소하게 됩니다. 남들은 병장을 달고 있거나 전역했을 나이인 23살에 군대를 가게 되니 일찍갈걸 하는 많은 회의감이 들더군요.

머리를 깎고 부모님과 102 보충대 앞에 있는 닭갈비 집에서 입소전 마지막 사회 음식을 먹고 위 사진의 102 보충대로 입소하였습니다.

 

 

 

입소 첫날 짬밥이란걸 먹었는데 드럽게 맛이 없었고 숙소 또한 시설이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거기다 23살에 입대를 하였기에 동기들 나이대도 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었기에 회의감도 참 많이 들더군요.

그렇게 여기서 2년을 어떻게 버티나 막막할때, 입소 2틀차에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한다고 하여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상의를 벗고 키, 몸무게, 혈당, 혈압 등등 각종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를 받은 그날 저녁 방송으로 제 입대번호를 부르더군요.

가보니 저말고도 몇명이 더불렸는지 저포함 열댓명의 훈련병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교관이 말하길 신체검사에서 현역 기준을 미달하여 재검사를 받아야 하고, 재검사에도 신체 기준 미달시 훈련소 귀가조치 될 수 밖에 없으며 재검사는 내일 국군병원에서 실시할것이다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떄 전 솔직히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현역 기준 미달로 훈련소 귀가조치가 된다면 현역이 아닌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발령 날수도 있다는것이니까요.

 

그리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국군병원에 도착했고 거기서 재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신체검사래봐야 저는 체중미달로 온것이기에 1분도 안걸렸지만 다른 동기들도 재검사를 받아야하고 다 받은뒤에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거진 2시간 가만히 앉아 있었던것 같습니다.

결과는 Bmi수치 미달로 훈련소 귀가조치 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사회로 돌아가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저는 사회로 돌아가면 바로 4급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오산이었습니다. 

 

 

 

훈련소 귀가조치 전에 상담사분이 말씀하신대로 집에 돌아가서 바로 재신체검사를 신청했습니다.

가장 빠른 날짜로 재검사를 등록했고 거기서 체중을 재고 4급을 통지 받았습니다. 여기까진 제가 생각한 그대로였으나 문제는 이걸 두번 더 받아야 했습니다. 체중으로 훈련소 귀가조치가 된 경우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뺄 수 있다는 이유로 신체검사를 세번이나 받아야 되는데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처음 신체검사를 받은 후 나머지 두번의 신체검사는 병무청 마음대로 랜덤으로 날짜를 알려주고 그날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귀가 조취 후 최소 한달에서 길게는 몇달 간격으로 신체검사를 두번 더 받아야 했던겁니다. 입대전에 복학 계획을 다 세우고 입대를 했던 저로서는 신체검사에만 3개월정도를 사용하였으니 복학 계획은 완전히 틀어져 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신검 세번을 다 받고 4급이 나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게 결정이 났었는데, 직접 근무지를 신청하는게 아닌 병무청에서 훈련소 귀가조치로 귀가 후 4급을 받은 사람들에겐 자동으로 근무지를 빠르게 배정해준것입니다. 저는 4급이 확정나고 바로 훈련소 입소하라고 영장이 날라왔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려면 엄청난 경쟁률들을 뚫어야 하는데 훈련소 귀가조치가 되고 재검으로 4급을 받은 사람은 이런 수고를 덜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만, 랜덤으로 근무지가 결정되니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훈련소 귀가조치에 대한 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