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통보기간 2020

퇴사 통보기간, 며칠 전에 해야 될까?

근무를 하다 보면 임금, 대우, 동료와 마찰 등 여러 가지 이유들로 누구나 한 번씩 퇴사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막상 퇴사를 하면 다시 취업 전쟁터에 뛰어들어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고, 일을 하지 않는 동안 경제적으로도 힘들 수밖에 없기에 생각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에 마음에 들지도 않는 직장을 억지로 다니며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는 것보단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퇴사하기로 결정을 내리셨다면 퇴사 통보는 언제 해야 되며 통보 후에 당장 회사를 나오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을까 하는 등 걱정이 생기실 텐데 오늘은 퇴사 통보기간에 대해 알아보고 궁금해하실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퇴사 통보기간

퇴사 통보기간은 본인의 고용형태에 따라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정규직, 무기계약직 (고용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을 때)

고용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는 정규직, 무기계약직 등의 고용이라면 민법 제 660조에 의해 근로자는 언제든지 퇴사 통보를 할 수 있습니다. 퇴사 통보 후 1개월이 경과하면 회사의 동의와 상관없이 퇴사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이라면 퇴사 통보기간은 조항상 1개월입니다. 

 

만약, 퇴사 통보기간 1개월 내에 회사의 승낙 없이 무단으로 결근을 하게 될 경우, 퇴사 통보를 했더라도 회사와 근로자의 계약관계는 남아 있는 것이기에 무단결근 처리가 되며 회사는 근로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2. 계약직 (고용기간이 정해져 있을 때)

고용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 등의 고용이라면 민법 제 661조에 의해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 퇴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 퇴사로 인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게 되는 경우 회사는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에 대한건 명확히 정의되진 않지만 임금 체불, 건강상 이유 등이 해당 될 수 있고 퇴사 통보를 할 때 이러한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퇴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명확히 해야 뒤탈이 없을 것입니다.

 

 

퇴사 통보기간 30일을 꼭 지켜야할까?

정규직, 무기계약직이든 계약직이든 사실상 퇴사 통부 후 바로 무단결근을 한다고 해도 회사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30일을 지키지 않고 결근한다고 해서 심각한 과실이나 고의로 인한 손해가 아닌 이상 단순 퇴사로 인해 손해배상을 청구받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즉, 30일이 강제조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30일은 왜 존재하는가?

사실 이 30일은 회사를 위한 조항이 아닌 근로자를 위한 조항입니다.

근로자가 회사에 퇴사 통보를 했지만 회사가 몇달씩 수리를 안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퇴사 통보 후 30일 이후엔 무조건 퇴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30일 조항입니다.

 

 

QnA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몇가지 뽑아 QnA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제가 계약직인데 퇴사 통보를 했지만 사수가 후임을 구하고 나가라고 하네요. 그래야 하나요?

A.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그만둬도 됩니다.

 

 

Q. 현재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데 다다음달에 계약이 만료됩니다. 계약 연장을 안 해도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나요?

A. 계약만료에 의한 퇴사는 사직서를 제출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계약이 만료되기 한달 전까진 회사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지를 하는게 좋습니다.

 

 

Q. 꼭 사직서를 서면 제출하고 퇴사 통보를 해야 하나요?

A. 서면 제출은 필수가 아니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서면 제출을 하는 게 좋습니다.

 

 

Q. 퇴직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A. 퇴직금은 퇴사일로부터 2주 이내에 지급됩니다.

 

 

정리

정규직, 무기계약직 or 계약직이라 해도 누구나 퇴사 통보를 할 수 있습니다. 

조항 상 퇴사 통보기간은 30일이지만, 통보 후 바로 결근을 한다고 해도 심각한 과실, 고의로 인한 손해를 입히지 않는 이상 회사가 손해배상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습니다.

 

단, 사회생활에는 매너가 중요하기에 대한민국 좁은 땅에서 특히나 좁은 업계에서 일을 하신다면 퇴사 통보 후 어느정도 인수인계가 끝난 뒤에 퇴사를 해야 나중에 새로운 직장에서 일할 때 탈이 없겠습니다.   

 

지금까지 퇴사 통보기간과 궁금해하실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